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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아동미술

아이와 함께 전지에 그림그리기, 조카와 오늘도 추억쌓기 :)

4세미술

<큰 공간에서 여러가지 색으로 표현하기>







우리 사랑하는 조카를 만나러 가는길은 언제나 항상 즐겁다. :)

2시간을 달려야 갈 수 있는 그곳. 심한 멀미앓이를 해야 하지만 백배 아니 천배 만배의 기쁨을 주는 우리 천사를 보러가는 길은 싱글싱글 붱글붱글ㅎㅎ 몇일 전 영상통화로 이모가 가면 물감놀이를 하자고 약속한 상태라 문구점에서 재료를 미리 사고 방학한 대학생삼촌과 출발~!










 구피와 떠나는 버스여행^^


얼마 전 외할머니가 키우시는 새끼물고기들을 조카가 분양 받아 키우기 위해 가져 갔었다. 

어항도 사고, 먹이도 샀다며 예쁘게 잘 키우겠다는 조카의 말에 우리가족들은 흐뭇흐뭇열매 :)


그런데.. 몇주 뒤....

구피새끼들에게 먹이를 많이 주어 몇마리가 죽었단다.. 

한마리만 남아서 상심해 하던 우리 조카를 위해 튼튼한 어른(?)구피들을 배달하기로 했다. 

물고기통 들고 버스타는데 남동생이 더워서 죽지 않을까 물고기 걱정걱정.. 

위에 공기통 뚫어줘서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덩치만 큰 순수한 남동생을 위로....ㅎㅎ;









오예~~~!

다행히 어린이집 끝날 시간에 맞춰서 딱 도착함.

남동생과 나는 숨어있고 언니가 조카에게 오늘 이모랑 삼촌은 못올거 같아......

시무룩한 천사조카를 뒤에서 이름을 부르니 날아와 안김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아기를 낳아도 이리 이쁠까ㅋㅋ 사랑해유 쭥쭥쭥:)

계절밥상에서 맛있게 밥 잘 먹고 나와 신나서 삼촌이랑 까불이 컨셉 찰칵! 


집에가는 길

"이모 물감놀이 오늘 하는거지? 언제해?" 

언니는 쇼핑중인데 자꾸 집에 가자며 귀염둥이는 쫑알쫑알ㅋㅋ 










집에 오자마자 물고기를 어항에 넣어 주고 조카에게 먹이 양과 키우는방법을 알려줌.

이번엔 밥 적당히 주고 죽지 않게 건강히 키우겠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을 했다.

조카의 의젓해진 모습에 눙물이...ㅎ


이제 물감놀이를 할 시간!

두구두구두구두구 앞치마 입고,  

물과 붓, 물감을 준비하고 전지를 펼쳤다. 

작은 스케치북에만 그리다가 이런 큰 종이를 보니 엄청 신나하였다. :)


 4세아이는 형태감이 잘 나오지 않고,  힘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큰 영역에서 자유로운 선과 색감적으로 다가가면 좋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선과 색감으로 사물을 이해하는 방법을 키울 수 있다.  


제일 중요한건 소통 

아이와 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비슷한 색의 사물찾기나 비슷한 모양 동물/사물찾기 등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엄마와 참여하는 것이다. 

4세는 앞에서 말했듯이 형태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그림이나 캐릭터를 그려준 후 색칠을 하게하면 흥미를 갖고 참여한다.

 




우리조카는 점찍기를 제일 재밌어 하였고, 언니와 나는 조카가 그리다 만 흔적을 가지고 그림을 완성시켜줌. 다같이 완성한거라 하니 더 좋아함.  

시간이 좀 지나자 혼자 집중하고 있는 조카를 발견.

꽃게를 그렸다... 네모를 그린후 게의 다리표현까지.... 미술천재인가..?ㅎㅎㅎ

알려주지도 않은 꽃게를 혼자 생각하고 그렸다는게 엄청 대견했다.

언니와 삼촌과 나는 폭풍칭찬을 해줌.ㅎㅎ

최고에요! 











즐거워하는 우리조카에게 토끼 수염 그려 주었더니 토끼 흉내를 내며 인형까지 찾아와 사진 찍음.ㅎ

*민감한 피부라면  페이스페인팅용 물감으로 그리세요.

우린 정리하고 샤워하기 전에 살짝 그렸어요.ㅎㅎ


그림그리기를 마치고 영상통화로 출장간 아빠에게 그림설명까지 하는 우리 꼬맹이 큐레이터ㅎㅎ 

다음에도 이모랑 재밌는 미술시간 가져요.:)